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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가족 철수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무부가 23일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 모든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대사관 직원 가운데 비필수 인력도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관계자들은 수도 키예프의 미국대사관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이번 조치는 대사관 철수와 동일한 의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조치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회담에서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국경 집결 문제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직후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대한 군사적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최근 보고들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국경,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안보환경은 예측 불가능하며, 별 예고 없이 악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같이 때로는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하는 사례들은 수도 키예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례적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무부는 늘어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내 여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여행경보도 이날 변경해 자국민들이 러시아를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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