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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ID “북한 주민 안녕 깊이 우려…북한 지원 요청 없어” 


지난 2008년 12월 북한 신의주 주민들이 미국에서 지원한 식량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식량 자루에 'USAID(미국제개발처)' '미국에서 보내온 선물' 이란 문구가 씌여있다.

미국 국제개발처는 북한이 무기 시험 재개를 시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북한 주민들의 안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현재 북한의 지원 요청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외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가 최근 북한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의 안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AID 대변인실] “The United States remains deeply concerned about the well-being of the North Korean people. At this time, North Korea has not requested international assistance.”

USAID 대변인실은 20일, 북한이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 노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묻는 VOA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대북 지원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 북한이 국제적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당 국가의 필요와 지원 요청 여부, 미국의 국익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인도적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995년부터 2011년까지 13억 1천 375만 달러 상당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가장 많은 지원 분야는 식량으로 전체 지원액의 절반을 넘는 약 7억 달러입니다. 이 기간 미국은 북한에 225만t에 달하는 식량을 제공했습니다.

미국 정부 차원의 마지막 대북 지원은 바락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말인 2017년 2월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를 하루 남기고 유니세프를 통해 홍수 피해 지원 자금 100백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대북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는 이날 VOA에 최근 북한이 조성하고 있는 정치적 긴장과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상황이라는 두 사안에 뚜렷한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OCHA 대변인]”We do not see any clear linkage between the two issues. The UN continues planning for humanitarian operations in the DPRK this year, in line with the global guidelines.”

그러면서 유엔은 올해에도 국제 지침에 따라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계속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NCNK)는 악화한 한반도 상황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쉽지 않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매니저] “A heightened security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does not make the provision of humanitarian assistance easy and will require intentional actions to ensure that such provision of assistance, if and when it resumes, can reach the neediest, especially in this moment of critical need.”

에스터 임 NCNK 프로그램 매니저는 대북 지원이 재개될 경우, 특히 결정적으로 필요한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취약한 주민에게 접근해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의도적인 행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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