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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단둥서 물자 들어간 정보 없어”…NGO “지원 물자 대북 반입에 시간 걸릴 것”


지난해 3월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지난해 3월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북한 화물열차가 약 2년 만에 중국에서 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돌아갔지만 유엔이나 대북지원 단체들의 물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국경에서 대기 중인 대북 지원 물자 반입에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18일 북한 화물열차가 중국 단둥에서 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돌아간 것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단둥에서 유엔 화물을 가져갔다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OCHA 대변인] “We do not have any information at this stage that UN cargo has been pick up in Dandong.”

OCHA 대변인은 이날 북-중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가운데유엔 기구들의 대북 지원 물자 운송에 진전이 있느냐는 VOA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20년 넘게 북한에서 결핵 퇴치 사업을 벌여온 미국의 한 구호단체 관계자도 이날 북중 국경에 있는 자신들의 대북 지원 물자 운송 계획과 관련해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18일 VOA 에 이번 건은 정부 간에 승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물자의 대북 반입과 관련해 희망적인 소식을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원 단체들의 물자 대북 반입이 승인 되려면 여전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에 이어 18일에도 화물 열차를 중국 단둥에 보내 단둥역 세관 창고에서 물품을 싣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철도 화물 운송이 이미 재개됐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으로 돌아간 화물 열차에 실린 물품은 생필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한편 국제 백신공급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이번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대북 백신 도입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북한 당국과 계속 코백스 지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제공할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코백스 공보실]”Unfortunately no updates we can provide at this stage,Gavi and COVAX are continuing the dialogue with DPRK to operationalize COVAX support – and as for the train, that’s not one we’d be able to give any insights on!”

코백스 측은 그러면서 북중 간 화물 열차 운행은 코백스 차원에서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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