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이 지난 11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직후 미 본토 공격 가능성에 긴급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방송은 13일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당시 미군이 북한 미사일의 원격 전파 신호를 포착한 뒤 북한 미사일이 알래스카의 알류산 열도나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원격 전파 신호의 데이터는 정확하지 않을 경우도 있어서 추가 자료가 입수되면 갱신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북부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곧바로 이 미사일이 미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새로 판단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 연방항공청(FAA)에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비롯한 미 서부 공항에 약 15분간 이륙금지 조치를 내린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주의보와 경보령을 따로 발령하지 않았다며, FAA의 이륙 금지 조치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