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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시위 "164명 사망· 5천800명 구금"


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서 무장한 전투경찰대원이 시위 참가자를 제압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로 지금까지 164명이 사망하고 5천800명이 구금됐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로 희생된 사람들 가운데는 4살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러시아 방송인 ‘미르-24’를 인용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 이날도 총격소리가 들렸지만 법 집행 인력의 경고사격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앞서 7일 국영방송을 통해 경비대에 경고사격 없이 즉시 사살할 수 있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카자흐스탄 당국은 지난 8일 카림 마시모프 전 국가안보위원회(KNB) 의장과 여러 관리를 지난 6일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서부 유전지대인 망기스타우 주에서 최근 LPG 가격이 지난해보다 급격히 상승하자 촉발됐습니다.

이 지역의 LPG 가격은 지난해 평균 리터당 50텡게(미화 12센트)에서 새해인 1일 120텡게(미화 28센트)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그동안 정부 개입으로 낮게 유지해온 LPG 가격을 시장에 맡기도록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 'ABC' 방송에 출연해 "카자흐스탄은 법과 질서를 유지해 정부기관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평화적인 시위대의 권리와 그들이 제기하고 있는 정치-경제적 우려를 고려해 법과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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