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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유혈 사태 “안정화”…시위대 5천여명 체포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7일 군경이 7일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유혈 사태로 번진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가 9일 잦아들고 내부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카자흐스탄 당국이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국영 방송은 9일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국가의 모든 지역에서 상황이 안정됐다”면서 “법 집행 기관이 행정 건물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했고 주요 서비스가 복구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중심지인 알마티 상황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8일 오후에는 총소리도 멎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카자흐스탄 정부를 지원한 러시아 외무부도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자흐스탄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8일까지 소요 사태 가담자 5천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지금까지 시위대 사상자는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의 폭등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로 시작됐지만 장기간 이어진 집권 세력의 부패와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분노가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4일 경찰이 수도 알마티에서 벌어진 시위를 최루탄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하면서 폭력 사태로 번졌고 시위대가 정부 청사와 대통령 관저 등으로 몰려가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격화하자 전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정부 요청에 따라 수송기 9대를 동원해 공수부대 병력과 각종 군사장비 등을 카자흐 수도 알마티로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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