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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카자흐스탄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워싱턴 청사에서 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발생한 폭동 사태를 평화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이 카자흐스탄 헌법 제도와 언론 자유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폭동이 발생한 카자흐스탄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끊겼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북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의 출입구 기능을 하는 등 중앙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적 협력국입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대폭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번져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해 시위대와 군경 일부가 사망했습니다.

카자흐스탄 군경은 시위대 수십 명을 사살했고, 군경 18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내 질서 회복을 돕기 위해 공수부대를 카자흐스탄에 파견했습니다. 러시아가 주도하는 평화유지군이 질서 유지를 도울 예정입니다.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등 6개 나라가 결성한 안보기구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의장인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5일 “외부의 간섭으로 혼란에 빠진 카자흐스탄을 안정화하기 위해 평화유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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