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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국 제안 근거한 핵 협상 주장...미·독 "이란, 기존 타협안 번복"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란은 6일 핵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지난주 자신들이 제출한 합의 초안에 근거해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측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6일) 기자 회견에서 이란 측이 밝힌 합의 초안에 대한 상대측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1일, 이란 측은 '미국의 제재 해제'와 '핵 관련 활동' 두 분야로 구성된 초안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독일 측은 이란의 제안에 대해 더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으라며 반박했습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밝힌 성명을 통해 이란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이는 앞선 타협안을 위반하는 것으로 성공적인 회담 결말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고위 관료 역시 지난 주말 이란이 밝힌 제안은 앞선 6번의 협상에서 이란이 내놓은 모든 타협을 번복한 것이라며 이란이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7차 회담이 약 5개월 만에 열렸으며 지난 3일, 5일 동안의 회담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다음 회담은 이번 주말쯤에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AF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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