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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합의' 복원 회담 재개 이란..."모든 것 재논의될 수 있어" 


이란 핵 협상을 이끌고 있는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차관이 29일 오스트리아 빈의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
이란 핵 협상을 이끌고 있는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차관이 29일 오스트리아 빈의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이 5개월 만에 열린 가운데 이란 측은 지금까지 논의된 모든 내용 중 결정된 것은 없으며 재논의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을 이끌고 있는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지난 11월 29일 핵합의 복원을 위한 7차 회담 하루 뒤에 가진 이란 관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논의된 것은 모두 초안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게리카니 차관은 초안은 협상에 달렸다며, 모든 것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바게리카니 차관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여섯 차례 회담에서 논의했던 내용이 정리됐고, 이것이 논의 대상이란 점에 참가국들이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앞서 회의 의장을 맡은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밝힌 내용과 상충하는 부분입니다.

모라 사무차장은 회담 뒤 기자들에게 이란 측 협상단이 지난 6번의 회담에서 다뤄진 내용은 앞으로 일을 진전시키는 좋은 토대가 된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되돌아갈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란 측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에 앞으로 추가 제재가 없다는 보장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주재 러시아 대표부 대사는 11월 3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회담이 꽤 성공적이었다며 참가국들은 '제재 해제 안건'과 '핵 안건' 등 두 개의 실무 그룹에서 초안 작성 과정을 지체없이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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