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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수뇌부 "병력 2천500명 아프간 잔류 권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8일 상원에서 증언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8일 상원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군 고위 관계자들이 28일 의회 증언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규모 병력을 잔류시킬 것을 조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관이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한 이같은 내용은 “그런 조언을 받지 못했다”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는 배치됩니다.

매켄지 사령관은 대통령에게 약 2천500명 규모의 부대를 아프간에 잔류시킬 것을 권고했다고 답변했고, 밀리 합참의장도 그런 견해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밀리 합참의장은 관련 조언을 받지 못했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위증이었는지 묻는 공화당 댄 설리반 의원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군 수뇌부들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합참과 군의 진실한 조언을 중시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모든 조언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만일 미군이 철군 시한인 8월을 넘겨 계속 아프간에 주둔했더라면 미국은 계속해서 탈레반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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