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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아프간 정부 11일만에 붕괴 예상 못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펜타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펜타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2일 “아프가니스탄이 11일 만에 탈레반에 함락 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는데까지 수 개월에서1~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군이 제대로 싸워보지 않고 백기투항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함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정부군의 항복하는 모습이 ‘마치 증발하는 것과 같았다”고 묘사했습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아프간 주재 미군 철수 계획이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검토한 내용과 계획에 대한 의견을 토대로 결정한 것”이라며 “좋은 선택지가 없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내용을 봐야 한다”며 “미국은 탈레반과 5월 1일까지 모든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신속한 평가를 거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했다며,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내린 결정이었고, 좋은 선택지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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