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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프간 난민 차단용 40km 국경 장벽 설치


알렉산드르폴리스 지역에 건설된 그리스-터키 국경 장벽. (자료사진)

그리스 정부가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브로스 지역에 최근 40km 길이 장벽과 새로운 감시체계를 설치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유럽으로의 망명을 희망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터키를 통해 자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칼리스 크리소호이디스 그리스 공공질서부 장관은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그저 기다릴 수는 없다"며 “그리스는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난민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니코스 판나지오토폴로스 그리그 국방장관은 이날 장벽에 설치된 특별 감시체계를 설명하면서, 무인기와 감시경을 통해 불법 월경자들을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각국에 아프간 난민의 출입 허용을 촉구하고 있는 유엔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입니다.

그리스는 중동에서 발생하는 난민이 진입하는 최전선 국가로 꼽히며, 지난 2015년 시리아 사태 당시 약 120만 명의 난민이 입국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는 지난 6년 간 난민 문제에 대해 소극적 태도로 일관한 유럽연합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총리는 지난 20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긴급통화를 갖고 잠재적 역내 난민 사태와 관련해 공동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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