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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미-영-호주 안보협력체 '우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이 미국과 영국 호주가 최근 창설한 안보협력체 '오커스(AKUS)'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는 17일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에게 “미-영-호 새 안보협력체 창설로 다른 패권국이 잠재적으로 특히 남중국해 내에서 더욱 도발적 행동에 나서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는 미-영-호주 간 새 안보협력체 창설에 따른 지속적인 군비 경쟁과 역내 전력 투사 관점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리핀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도 미-영-호 안보협력체에 대한 자국의 중립 기조를 강조하며, “필리핀은 역내 모든 국가들과 좋은 양자적 국방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20일 이달말 개최될 ASEAN 정상회의에서 미-영-호 안보협력체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는 새로운 3각 안보 협력체를 창설하고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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