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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호주 핵잠수함 반발...미국 · 호주 대사 소환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프랑스가 미국과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계획에 반발해 양국 주재 자국 대사들을 소환했습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17일 성명을 내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과 호주에 파견한 대사들을 즉각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가 핵심 우방국인 미국과 호주 대사를 소환한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5일,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기술 공유를 목표로 한 협력체 ‘AUKUS’ 출범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오커스 협력의 일환으로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호주는 지난 2016년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그룹(Naval Group)’과 계약한 400억 달러 규모의 디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접었습니다.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과 호주의 결정은 동맹과 파트너로서 신뢰를 저버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프랑스의 비판을 일축하면서, 이미 지난 6월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직접 만나 나발그룹과의 계약을 재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6일,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의 하나이며, 미국은 프랑스와의 관계에 핵심 가치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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