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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미국 대북정책 재검토 당초 예상보다 빨리 끝날 것"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과 관련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미-한 방위비 협상도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 재검토가 “구체적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미-한 간 정책 조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의용 장관]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저희가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한-미 간에 상당히 긴밀하게 또 아주 솔직한 그런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저희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진 통화 내용에 대해선 “한국 정부가 갖고 있는 비핵화 협상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협의했고 미측도 거기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선언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는 안 했지만, 조만간 미측과 세부적 조율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외통위 업무보고에서 미-북 대화의 조기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외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대북정책 검토 과정을 포함한 각급에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미-한 간 조율된 전략을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한 방위비 협상 문제와 관련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다”면서도 “타결은 조만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 장관은 한 언론매체의 ‘13% 인상안 합의’ 보도에 대해선 “작년에 실무 차원에서 잠정합의된 내용으로, 그걸 배경으로 보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 장관은 방위비 유효기간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다년간으로 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지난 10일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한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면서 수 주 내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이 최선이라고 제시한 ‘약 13% 인상’선에서 합의되고, 유효기간도 1년이 아니라 수 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한-일 관계가 풀리지 않으면 미-한 관계도 앞으로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워싱턴에서 나오고 있다’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주장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양국 정부가 대화를 긴밀히 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계속 일본 측을 그런 방향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용 장관]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를 해가면서 또 최근 블링큰 장관과 통화를 했습니다만

한-미-일 삼각공조도 해 나가면서 한-일간의 문제는 우리 양국간에 또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통위에 출석해 올해 북한 내 식량이 지난해 수해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120만t에서 130만t 가량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대략 지난해 여름 수해와 태풍로 인해 감산된 게 20만~30만t으로 추정되고 매년100만t 정도 모자랐던 점을 감안해 산출한 부족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인도주의 협력의 경우 정치와 안보 문제와 별개로 정파를 초월한 공감대 영역이라며, 필요할 때 적기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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