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 법률 검토 등 마무리 후 진행"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은 법률적인 검토 등 후속 작업을 마친 뒤에 진행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오늘(1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양측은 각자 법률적 심의와 번역 등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 작업을 마친 뒤에 양측은 협정에 서명할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4일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추가 보복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기존에 부관한 관세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어제(15일) 미국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1단계 무역 합의가 앞으로 2년 동안 미국의 대중국 수출을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이번 합의가 몇몇 구절에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완전한 합의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