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2년간 320억 달러 농산물 구매 합의"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통해 중국이 향후 2년에 걸쳐 320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연간 160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산품과 에너지 등 구매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50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를 압박해 왔습니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미국)는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거래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그리고 물품에 대한 대량 구매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1천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관리들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1단계 무역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합의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구매하기로 합의한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최종 서명은 내년 1월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