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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 무역 협상에 시한 없어...중국, 홍콩인권법에도 무역 합의 원해"


영국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국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시한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 합의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진척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일) 기자들에게 홍콩인권법 서명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홍콩인권법 서명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합의 가능성에 손상을 줬느냐는 질문에, "더 나아지게 만들진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협상하고 있다. 나는 우리가 있는 지점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중국은 합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가 통과시킨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콩인권법'은 홍콩 내 인권 유린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관리들을 제재하고 무역에서 미국이 홍콩에 부여했던 혜택을 매년 재검토하도록 했습니다. 홍콩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어제(2일)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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