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에 새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헤브론 구 시장 근처에 새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방안을 어제(1일) 승인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헤브론에는 현재 유대인 주민 1천여 명과 팔레스타인 주민 20만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베네트 장관은 새 정착촌을 세우면 유대인 주민의 수가 지금의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브론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가장 큰 도시로, 유대교도와 이슬람교도 모두 성지로 여깁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측은 새 정착촌 건설 승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에브 에레카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대표는 어제(1일) 트위터에 이 계획은 불법으로 식민지화를 용인하는 미국 정책의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건설이 불법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이스라엘 점령지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