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부분타결'을 시사했다는 소식에 9일 미국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더 이상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분적인 무역타결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은 그 대가로 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을 양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의 핵심 쟁점인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장관급 무역 협상에서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나섭니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 등이 참여합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지난 몇 주간 진행된 차관급 회담을 토대로 협상이 진행 됩니다. 또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서비스, 비관세, 장벽 농업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편 '부분타결'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주가는 장중 15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185포인트, 0.7% 상승했습니다. S&P 500지수는 0.9% 상승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 상승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