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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미사일 실험은 불필요한 도발…잠수함 발사 증거 없어”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과 패트릭 라이더 합참 대변인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과 패트릭 라이더 합참 대변인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 이뤄졌다고 확인했습니다. 불필요한 도발이라며 발사 실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일 국방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 “This morning the secretary had a call with Japanese Minister of Defense Kono where they discussed North Korea They both agreed that North Korea tests are unnecessary provocative and do not set the stage for diplomacy and therefore North Korea should seize these tests”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마크 에스퍼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이날 통화를 나눴다면서, 두 장관이 “북한의 실험은 불필요한 도발이며, 외교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합참 대변인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단거리 또는 중거리라는 것 외에 어떤 미사일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바다 기반(sea-based) 발사대에서 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 패트릭 라이더 합참 대변인] “I am not going to get into specific to what the actual missile was other than to say again we assess it was a short to medium range and I would say that we have no indication that it was launched from a submarine but rather a sea-based platform”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VOA에, 이 같은 평가는 잠수함 대신 수중 발사대에서 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 이언 윌리엄스 부국장] “This is basically a stand in for a submarine. They don’t have the submarine sea ready or capable of carrying the missile they had tested from a underwater testing stand…This is probably designed for the newer larger that they’ve displayed few months ago”

북한은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한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한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수중 발사대 발사는 잠수함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흔히 채택하는 방식이라며, 신형잠수함 역량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We will see. They want to talk and we will be talking to him soon so we will see.”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너무 지나쳤는지 묻는 질문에 “두고 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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