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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구르족 송환 거부 촉구


마이크 폼페오 미 외무장관이 22일 뉴욕에서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외무장관들과 회담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외무장관이 22일 뉴욕에서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외무장관들과 회담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각국이 위구르족 송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22일) 뉴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외무장관들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정부가 “자국민을 제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의 신장지역 탄압 정책은 테러에 관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의 문화와 신앙을 말살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나라가 위구르족을 송환하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신장 자치구에서 대규모 집단 수용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미국과 유엔 등은 경험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 시설이 이슬람 신앙을 버리고 공산당에 충성을 맹세할 것을 요구하는 강제 교육 캠프라고 파악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슬람 극렬 테러분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직업교육 기관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집단 수용과는 별개로, 중국 당국은 외국 거주 위구르족의 귀국을 독려하는 한편, 해당 국가에 송환 협조를 요청해왔습니다.

지난 2015년 태국은 100여 명의 위구르인을 중국으로 송환해 유엔 난민기구의 반발을 샀으며, 같은 해 아프가니스탄도 위구르인 12명을 추방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22일) 회담에서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외무장관들과 이 밖에 역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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