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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타이완 단교 고려’ 솔로몬제도 경고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 2017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타이완과 단교를 고려 중인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에 경고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솔로몬제도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에 주재하는 캐서린 이버트그레이 미국대사는 최근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를 만나 이 같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버트그레이 대사는 환담 후 기자들에게 “솔로몬 제도가 맞닥뜨린 결정은 어렵고도 매우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총리와 솔로몬 제도의 모든 사람, 그리고 의회 의원들이 이런(단교) 결정에 압박을 받지 않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은 솔로몬제도 정부가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 약속에 휘둘리고 있다며, 섣불리 결정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약탈적’ 대외 경제사업을 통해 약한 나라들을 빚에 빠뜨리고 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버트그레이 대사는 수교국 결정은 솔로몬제도의 주권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구 약 60만 명의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솔로몬제도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타이완 독립을 추진하는 차이잉원 총통 당선 이후 타이완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자원이 없고 관광 수입도 미약한 솔로몬제도에 약 850만 달러의 개발기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솔로몬제도가 타이완과 단교할 경우 타이완과 수교한 나라는 남태평양 일부와 중남미에 걸친 16곳으로 줄게 됩니다.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은 오늘(12일) 타이완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솔로몬제도와의 관계가 실제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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