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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엘살바도르 수교에 우려 표명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엘살바도르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수교협정문에 공식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엘살바도르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수교협정문에 공식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미국이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타이완과 국교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24일) 성명을 내고 "엘살바도르 정부가 중국의 명백한 내정간섭을 수용한 것을 대단히 우려한다"면서 "미국과 엘살바도르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 여러 정부들이 중국의 경제적 유인책은 협력이 아니라 경제적 의존성과 지배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엘살바도르는 모두 주권국가로서 자국의 대외관계를 자주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엘살바드로 간 수교를 정확하게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타이완 총통실 대변인은 미국의 성명 발표와 관련해 "정의를 위해 소리를 높여준 미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엘살바도르 외교부는 지난 21일 중국과 수교 협정문에 서명하면서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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