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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지난 2년 간 20차례 대북제재 대상 지정...북·중·러 가장 많아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은 2017년 9월 북한의 6 차 핵실험 이후 개인 67명과 회사 80 곳을 독자적인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 다음으로 많이 지정된 나라는 중국이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9월 3일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 재무부는 20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대상을 지정해 발표했습니다.

2년 간 재무부의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인물은 67명, 회사는 80곳입니다.

가장 많이 지정된 나라는 단연 북한입니다.

북한 국적 개인은 전체의 60%가 넘는 41명이었고, 북한 회사는 전체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4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주목되는 건 지난해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인과 북한 회사에 대한 재무부의 제재 지정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입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개인은 7명에 불과합니다.

북한 회사 역시 1차 정상회담 후 지금까지 단 2곳만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북한과의 원활한 비핵화 협상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북한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나라는 중국입니다.

지난 2년 간 중국인은 14명, 중국 회사는 19곳이 재무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이는 각각 전체의 20%와 2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어 러시아와 타이완,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재무부는 앞으로의 대북 제재 대상 지정은 북한의 불법 환적과 관련한 움직임에 집중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북한과의 선박 간 불법 환적에 나선 혐의가 있다며 타이완 해운사 2곳과 홍콩 해운사 1곳을 각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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