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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한인 1명 추가 제재...“북한 무기 개발 지원”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 재무부가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북한인 1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연루된 활동을 했다는 설명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북한인 1명을 특별지정 제재 대상 (SDN)에 추가했습니다.

재무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인 김수일 씨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연루돼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며, 출생연도와 비자 번호 등을 공개했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김 씨는 북한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으로 지난 2016년 베트남 호치민에 파견됐습니다.

김 씨는 현지에서 군수공업부의 거래 담당자로 일하며 무연탄과 티타늄 광석, 그리고 기타 북한 제품의 수출과 함께 원자재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의 수입 업무 등을 담당했습니다.

재무부는 김 씨가 수행한 경제, 무역, 광업 활동 등을 통해 북한 정권이 외화를 벌어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 특별지정 제재 대상에 오른 김 씨의 미국 내 자산 등은 모두 동결되며, 해외자산통제실에 보고됩니다.

시갈 만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의 불법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는 자에 대해 기존 제재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면서, “김 씨는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의 대북 독자 제재 명단 추가는 지난달 19일 이후 약 40일 만입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지난달 19일 러시아 금융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가 2017년과 2018년 사이 또 다른 제재 대상인 ‘단둥 중성’ 무역회사를 위해 여러 개의 은행계좌 개설을 도왔다며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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