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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무기 판매’ 대미 제재


지난 2017년 3월 미국 해병대 소속 군인들이 루마니아에서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에 제재 방침을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타이완 무기 판매와 관련, “중국은 그런 미국 기업과 협력이나 상업상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겅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어긴 것은 물론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다”며, 이는 “중국 주권과 국가안전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해 제재를 발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겅 대변인은 “어떻게 제재할지 당장 공표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다만 “중국인은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고 실행하면 반드시 완수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미국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일, 타이완을 상대로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 규모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해 의회 심의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겅 대변인은 카리브해 4개국 순방 길에 최근 미국 뉴욕을 경유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차이 총통이 미국에서 ‘일국양제’에 대해 허튼소리를 했다며 “민주라는 가면을 쓰고 국제사회를 현혹해 동정심을 사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지난 11일 뉴욕에 기착한 뒤 이틀 밤을 머물렀습니다. 이 기간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찬 회동을 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전화 회의를 진행하는 등 미국 측 주요 인사들과 접촉했습니다.

13일 뉴욕을 떠난 차이 총통은 아이티와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각국 정상과 회담합니다. 귀국길에는 다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2박 경유 일정이 예정돼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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