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타이완 22억달러 무기 판매 승인


지난해 6월 미 해군의 M1A1 ‘에이브럼스’ 탱크가 폴란드 우스트카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무부가 타이완에 탱크와 미사일 등 22억달러 규모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어제(8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M1A2T ‘에이브럼스’ 탱크와 M88A2 ‘허큘리스’ 구난전차, M1070A1 중장비 수송차, M2 중기관총, 그리고 휴대용 방공무기(MANPAD)인 ‘스팅어’ 미사일 등이 판매 목록에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의회도 이날 해당 사항을 통보 받고 심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의회가 동의하면 그대로 계약이 진행됩니다.

DSCA는 보도자료에서 “타이완은 현재 군사현대화와 방어력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무기 판매는 “타이완의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균형,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역내 군사적 균형관계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미국의 조치를 적극 환영했습니다.

총통부 대변인은 오늘(9일) 성명을 통해 “진정한 감사”를 미국 정부에 밝히고, “앞으로 방위 투자를 가속해, 미국 등 비슷한 이상을 추구하는 나라들과 안보 연대를 심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기 판매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으며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중국은 이에 강렬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하면서,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며, 즉각 무기 판매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과 타이완 군대 간 연락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