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프랭크 클로츠 전 차관 “북 핵 검증 단계서 미 국가핵안보국이 주도적 역할 할 것”


프랭크 클로츠 전 에너지부 핵 안보.에너지 담당 차관.

북 핵 검증 단계에서 미 국가핵안보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직 에너지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핵무기 관리와 세계 핵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창설된 이 기구는 핵 폐기와 검증 역량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프랭크 클로츠 전 에너지부 핵 안보.에너지 담당 차관은 10일, “북한의 비핵화 검증 단계가 현실화될 경우, 비확산 검증과 핵 폐기 역량을 갖고 있는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의 연구소 등이 기술자문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크 클로츠 전 차관] “Whatever happens is that my assumption is that national laboratories, NNSA production facilities would be very very important to policy makers talking about the technical issues”

클로츠 전 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국가핵안보국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과 우라늄 추적과 검증, 폐기를 시행할 역량을 갖고 있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국가핵안보국이 관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며, 정책결정자들이 기술자문을 구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설명입니다.

[프랭크 클로츠 전 차관] “Yes. They would certainly turn to them for expert technical advices”

실제로 지난해 12월 국가핵안보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기구는 창설 이래 전 세계 6725킬로그램의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폐기했습니다.

특히 2017년 8월에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중국 당국과 협조해 아프리카 가나의 모든 고농축 우라늄을, 4개월 뒤인 12월에는 나이지리아에 있는 1kg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에 반출하는 방식으로 폐기했습니다.

클로츠 전 차관은 또 북한이 협상을 통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북 간 “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견해는 삼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나라가 극단적 희생을 각오하고 핵 보유를 중요한 안보상 이익으로 간주하고 추진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핵화 달성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랭크 클로츠 전 차관] “It is very difficult if the Nation decides that something is in their vital national security interest that they are willing to make extra ordinary sacrifice to achieve it”

국가핵안보국 NNSA은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에 창설됐으며, 핵 폐기와 검증 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관 내 국방핵비확산실DNN은 대량살상무기 기술의 세계적 확산 움직임을 추적하고 핵무기 원료를 폐기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비확산군축실 NPAC는 핵 검증을 위한 인적, 기술적 자원 보유와 신속한 배치, 검증 단계의 감시 등 임무를 수행합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재임한 클로츠 전 차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정책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장을 겸직했고, 차관에 임명되기 전에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무기인 미니트맨3 투사 등을 지휘하는 미 공군지구권타격 사령관(중장)으로 재직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 무관을 지낸 클로츠 전 차관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공표한 것이 비확산 체계 균열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클로츠 전 차관은 현 시점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군사협력을 대량살상무기 부문까지 확장시킬 동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