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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차관보 “김정은, 미국이 정권 교체 원하고 합의 어기고 있다고 생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남측으로 넘어온 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미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김 위원장은 미국이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엘런 매카시 미 국무부 정보조사담당 차관보는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카시 정보조사담당차관보] “And I would say that based on our understanding of the media and things that he has said, you know, he really does think that the U.S. is looking for regime change.”

그동안 미디어에 나온 내용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그렇게 평가된다는 겁니다.

매카시 차관보는 10일 미 `CBS’ 방송의 팟케스트에서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 CIA 국장대행과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매카시 차관보의 발언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남한에 미군이 있거나, 미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다 맞다며, 과거 많은 경우 정권 교체가 미국의 목표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매카시 차관보는 또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군사 행동을 취할 것으로 믿지 않으며, 아울러 미국이 합의를 어기고 있고, 그런 점에서 신뢰할 만 하지 않다고 생각하다는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카시 정보조사담당차관보] “And that he does not believe we'll take military action, and that, I think he thinks we cheat on agreements, and that we're not necessarily to be trusted in that regard.”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전의 대통령들과)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다른 대통령들과는) 다르게 보고 있는 것으로 확실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매카시 정보조사담당차관보] “I can't say whether or not he likes or dislikes him, we don't know that. But we definitely has assessed that he does look at the President and thinks this one is different.”

매카시 차관보의 이런 평가는 북한 관영매체나 북한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특히, 지난달 열린 판문점 회동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특별한 관계로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녹취: 김정은 위원장 ] “앞으로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하는 그런 계속 좋은 일들을 만들면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그런 난관과 장애들을 극복하는 그런 신비로운 힘으로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매카시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보 당국의 판단에 의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역할은 이런 정보를 정책결정자들이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전달할 뿐, 반드시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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