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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경선 존슨 선두


보수당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8일 토론 TV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보수당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8일 토론 TV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영국의 새 총리가 될 집권 보수당 대표 2차 경선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존슨 전 장관은 어제(18일) 보수당 하원의원 표결에서 126표를 얻어 각각 46표와 41표를 얻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과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을 큰 표차로 따돌렸습니다.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장관(37표)과 사지드 나비드 내무장관(33표)이 뒤를 이었습니다.

6위를 차지한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장관(30표)은 탈락 기준인 33표에 미달해 다음 경선 투표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보수당은 4차까지 진행하는 경선에서 최종 후보 2명을 추린 뒤, 약 12만명에 달하는 당원 투표로 새 대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일정에 따라 다음달 22일 시작하는 주에 차기 대표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대표는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실패 책임으로 물러나는 테레사 메이 총리로부터 영국 내각을 이끄는 총리직을 인수합니다.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존슨 전 장관의 2차 경선 득표가 2위 헌트 장관의 3배에 가깝기 때문에, 극적인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 한 최종 당원 투표까지 ‘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존슨 전 장관은 과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운동을 주도한 강경론자입니다.

유럽연합(EU)과 합의 없이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지켜왔으나, 정견발표 연설에서 “노 딜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며 태도를 누그러뜨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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