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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국 새 총리 브렉시트 수정 불가”


유럽연합(EU)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새로운 영국 총리가 선출돼도 당초 타결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문은 고칠 수 없다고 유럽연합(EU) 당국이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늘(1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협상 테이블에 무엇이 놓여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모든 EU 회원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새로운 (영국) 총리 선출은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당국도 “EU 27개 회원국은 브렉시트 철회 등을 협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U 측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브렉시트 합의문 개정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한 공식 반응입니다.

존슨 전 장관은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합의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EU에 재정부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가 지난해 11월 합의한 내용에는 '이혼 합의금(divorce payment)'이라고도 불리는 EU 탈퇴 재정부담금 약 390억 파운드(미화 약 496억 달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국은 이 금액을 내고 관세동맹과 단일시장 접근권을 보장받게 됩니다.

영국 의회는 이 금액이 지나치다며 비준을 거부하는 한편, 북아일랜드 지역과 아일랜드공화국 사이 국경·세관 통제를 유보하는 ‘백스톱(backstop ·안전판)’ 조항도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집권 보수당은 오늘(11일) 존슨 전 외무장관과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 10명을 확정했습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영국에서는 여당 대표가 정부 수반인 총리가 됩니다.

보수당 313명 의원들은 오는 13일부터 10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해 결선에 나갈 2명을 뽑습니다.

이후 일반 국민을 포함한 당원 16만 명 투표로 새 대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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