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북핵 문제 해법을 설명하면서 원타임 솔루션 즉 ‘일시 해결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무부내 전문가들은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시점에 대해서도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12일 미국 전략교육 아카데미 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원타임 솔루션 즉 ‘일시 해결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비확산 체제라는 틀 안에서 ‘일시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합의된 제거를 통해 미국이 북한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를 위한 이른바 포괄적인 협상 처리와 맥을 같이한 것입니다.

포드 차관보는 이런 방식이 문제를 일시적으로,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FFVD,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지난 4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반드시 끌어내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형성된 위기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날 포드 차관보는 국무부의 비확산 전문가들이 해외의 대량살상무기 즉, 운반시스템이나 진보된 재래식 무기 시스템을 폐기하기 위한 계획과 이행에 대해 외교적 기술은 물론, 경험과 지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협 제거 노력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국무부의 국제안보·비확산 부서의 주요 우선순위라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그들의 약속을 충족할 의지를 보일 때에도 비핵화 이행에 대한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