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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원산 대형 관광 단지…‘수익’ 어려울 듯”


[VOA 뉴스] “원산 대형 관광 단지…‘수익’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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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원산 해변가에 건설하고 있는 대형 관광단지가 최근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특별한 관광 시설들이 없는 이곳에 수 천여 개로 보이는 객실들을 어떻게 채울지 북한이 수지타산 계획을 잘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함지하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원산 해변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촬영한 지난달 위성사진입니다.

외부 공사와 주변도로, 보도 등의 공사를 마친 듯 정돈된 모습입니다.

공사차량들은 공사가 끝나지 않은 관광지구 남쪽 일대 일부 건물들과 마지막 작업 중인 일부 고층 건물 주변에서 발견됩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이 관광지구의 완공 시점을 당초 목표였던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4월로
연기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속도전으로 건설하지 말고 공사기간을 6개월간 더 연장하여 다음해 태양절까지 완벽하게 내놓자고...”

완공까지 약 3개월을 앞두고 위성사진에 드러난 관광지구 내 건물들은 대략 100여 개, 숙실만 수천 개에 달해 보입니다.

관광지구의 첫 번째 건물과 마지막 건물까지 거리는 약 5.5km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도로와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원산관광단지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입지적으로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접근하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원산의 관광자원이 여름철 해변에 한정돼 있는 데다 국제사회 제재 속에 이 곳을 찾을 외국 관광객들이 과연 얼마나 많겠냐는 것입니다.

윌리엄 브라운 /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이 모든 프로젝트가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의 계산착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신용카드 결제 등이 제한되는 대북 제재 속에 일부 외부 세계의 개별 관광 등을 통한 원산관광단지 운영이 제대로 이뤄질지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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