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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국경문제 협상 ‘진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이 6일 ‘국경 문제’ 고위급 협상을 위해 미 국무부에 도착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이 6일 ‘국경 문제’ 고위급 협상을 위해 미 국무부에 도착했다.

멕시코 정부가 남쪽 과테말라 접경에 방위군 병력 6천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 문제’ 고위급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어제(6일) 미국 정부에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향후 일정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의 이번 조치는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주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에브라르드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멕시코는 또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 출신 이주자 행렬을 차단하기 위한 수용 시설과 검문소 등을 확충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단과 중·남미 출신 불법 이주자 문제를 협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이 문제에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산 전 제품에 5% 수입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 세율을 매월 인상해 10월에는 25%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한편,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협상 결렬에 대비해 관세 부과를 단행하기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준비 중이라고 어제(6일)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남부 국경에서 아프리카 국적자들의 불법 입국 시도를 대거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CBP는 지난달 30일 이후 아프리카 앙골라, 카메룬, 콩고 출신 500여 명을 텍사스주 델리오 국경 순찰구역에서 붙잡아, 상당수를 구금 중이라고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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