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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국경 문제’ 회담 결렬


지난 3일 멕시코를 지나온 화물차량들이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의 관세국경통제소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가 불법 이주자 유입을 둘러싼 ‘국경 문제’ 고위급 협상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케빈 맥앨리넌 국토안보부 장관 직무대행 등은 어제(5일) 백악관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 등 멕시코 대표단을 만났지만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회동은 주로 불법 이주자 행렬을 차단할 멕시코 정부의 대책을 듣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미국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의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후 폼페오 장관과 에브라르드 장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단독회담을 이어 갔으나 의견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불법 이주자 유입을 차단할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한 반면, 멕시코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주요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유럽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와 협상에) 진전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5% 수준의 (멕시코산 전제품) 관세가 월요일부터 시작될 것이고 매월 인상된다”며, “관세가 오를수록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회동에선 관세를 논의하지 않았다”며, 오늘(6일) 미국 당국자들과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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