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멕시코, 대미 ‘보복 관세’ 거론


마샤 바르세나 미 주재 멕시코 대사(왼쪽부터), 마르셀로 에브라드르 멕시코 외교장관,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3일 워싱턴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이 예고한 ‘멕시코산 전 제품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보복관세로 대응할 수 있다고 멕시코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국경 문제' 협상을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에 온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어제(3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세는 두 나라 모두에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로 맞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표단 일원인 헤수스 세아데 외무부 북미 담당 차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 절차가 신규 관세 때문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당국자들은 협상을 통한 해법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르케스 경제장관은 "미국의 조치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외교를 통해 설득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의 가치나 일자리, 투자를 손상시키는 관세를 사용하고 싶지 않고, 자유무역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주자들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멈출 때까지” 관세를 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세율을 단계적으로 올려 10월 1일부터는 25%까지 인상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은 어제(3일) 멕시코 대표단과 관세 문제를 비롯한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내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마르셀로 에브라드르 멕시코 외무부 장관이 주관하는 이민· 외교 분야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