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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T 보호 목적 국가비상사태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루이지애나 주 핵베리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루이지애나 주 핵베리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어제(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 공급망 확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국가안보나 미국민의 보안과 안전에 위험을 제기하는 거래를 금지할 권한을 상무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과 거래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안보나 대외정책 이익에 반대되는 활동에 연루됐다는 결론을 내릴 만한 타당한 근거가 있어 이같이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인텔과 퀄컴, 그리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미 IT 기업들에 약 110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통신장비를 팔았습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오늘(16일) 성명을 내고 화웨이를 제재하는 미국의 조처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국 기업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은 잘못된 방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화웨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사의 미국 내 사업을 막는 것이 미국을 안전하게 하거나 강하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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