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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델커 재무차관 “북한, 경제 제재 피하려 사이버 범죄”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북한이 경제 제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이버 범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등에 전례 없이 강한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맨델커 차관은 북한의 사이버 범죄 행위를 대북제재 회피 수단으로 지적했습니다.

[맨델커 차관] “Time and again, as regimes and bad actors are cut off from the global financial system, they search for alternatives. This has resulted in some countries and rogue actors trying to turn to digital currencies to offset the impact of economic sanctions.”

맨델커 차관은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 연설에서 “정권들과 나쁜 행위자들이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차단되면, 그들은 대안책을 찾아 나선다”며, 이를 통해 일부 나라들과 불량 행위자들은 경제 제재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전자 화폐로 눈을 돌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재한 북한 해커 박진혁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맨델커 차관] “For example, the Department of Justice recently indicted and OFAC sanctioned Park Jin Hyok. He was part of a North Korea-sponsored hacking team known as the Lazarus Group that is allegedly responsible for stealing $81 million from Bangladesh’s Central Bank, among other global attacks. As many of you know, the Lazarus Group used spear phishing techniques with Bank of Bangladesh employees to gain access to the bank’s network, and from there, accessed the SWIFT payment terminal to cause funds to be transferred out of Bank of Bangladesh’s account.”

최근 미 법무부가 박진혁을 기소했고,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그를 제재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박진혁은 북한이 후원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일원으로, 다른 국제적 해킹 공격과 더불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천100만 달러를 탈취한 사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맨델커 차관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라자루스 그룹은 ‘스피어 피싱’ 즉 특정 대상을 오랜 기간 감시하고, 이들에게 악성코드가 포함된 가짜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을 이용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직원들로부터 은행의 네트워크에 침입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시점부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결제 시스템에 접근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했다는 겁니다.

맨델커 차관은 라자루스 그룹이 은행을 탈취한 후, 가상 화폐와 환전 시스템을 이용해 도난 자금을 재빨리 이체했다면서 “재무부는 이들 자금이 다양한 사람들의 가상화폐 지갑(wallets)을 통해 이동하고 (익명으로 자금을 거래하도록 하는) ‘믹서’를 통해 세탁된 사실을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탈취한 불법 자금을 이체하고, 돈 세탁까지 했다는 설명입니다.

맨델커 차관은 “가상 화폐 교환소에서의 이러한 술수와 그 외 대규모 절도는 나쁜 행위자들이 큰 수익을 창출하는데 사용됐다”면서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은 지난 2년 동안 가상 화폐 거래와 관련된 사이버 해킹과 연관된 자금이 1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맨델커 차관은 최근 몇 년간 ‘경제 제재’가 미국의 국가 안보의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맨델커 차관] “In recent years, economic sanctions have emerged as one of the top tools in our national security arsenal. Without putting boots on the ground or troops in harm’s way, sanctions can help disrupt the operations of state sponsors of terrorism, human rights abusers, and weapons proliferators by cutting off their sources of funding. In this Administration, Treasury has brought unprecedented economic pressure on Iran, North Korea, and Russia, among many others.”

맨델커 차관은 “제재는 테러지원국과 인권 가해자들, 무기 확산자들의 자금을 차단함으로써,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병력에 해를 끼치지 않은 채 이들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행정부에선 재무부가 이란과 북한, 러시아 등에게 전례 없는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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