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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대행 "장벽건설 필요 여부·예산 투입 결정 안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17일 국방부에서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를 발표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17일 국방부에서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장벽 건설에 얼마만큼의 국방부 예산을 투입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16일 기자들에게, 국경장벽이 군사적으로 필요한지 또 이를 위해 국방부 예산을 어느 정도 사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또 예산 배분은 특수한 국경치안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러한 국경치안 계획들이 아직 최종 완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만큼 국경치안 필요에 대해 국토안보부와의 협력을 통해 분석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로 국방부 예산 중 일부를 장벽 건설에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자신에게 그 액수를 결정할 재량권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섀너핸 대행이 군 건설 분야 예산 중에 36억 달러를 장벽 건설 예산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미 의회가 제공하는 36억 달러의 장벽 건설 비용 외에 국방부의 마약 수송 차단 예산 가운데 25억 달러를 장벽 건설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80억 달러를 확보해 남부 국경에 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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