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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쿠르드 공격하면 경제 파탄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 내각실에서 지자체 인사들과 만나 국경 보완 관련 회의를 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 내각실에서 지자체 인사들과 만나 국경 보완 관련 회의를 열고 있다.

미국과 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족 보호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면 "터키 경제를 파탄 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래전에 해야 했을 시리아 철군을 시작하고 있으며, 동시에 조금 남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 잔당들에 대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다면 터키를 경제적으로 "완전히 파괴(devastate)할 것"이라며 "20mi의 안전지대를 만들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이 터키를 자극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와의 동맹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쿠르드족을 미국의 테러조직 명단에 있는 PKK와 동일시하는 것은 치명적 실수라며, PKK의 시리아 분파는 PYD/YPG라고 밝혔습니다.

PKK(쿠르드노동자당)는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이며, PYD(민주동맹당)와 YPG(인민수비대)는 각각 시리아 내 쿠르드계 정치세력과 쿠르드족 민병대를 의미합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12일 미군의 시리아 철수 이후 쿠르드족 보호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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