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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미군 철군, 일정 기간 천천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는 "일정 기간 천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시리아 주둔 미군 2천명을 4개월에 걸쳐 철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시리아의 미군 철군과 관련해 시간표를 설정한 적이 없다면서, "현명하게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시리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자신의 트위터에 "미군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서서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동시에 IS 잔당들과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의 조기 철군 입장에서 물러서며 '속도조절'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IS 소탕 작전을 지원했던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관련해, 쿠르드족을 보호하고 싶다면서도 시리아에 영원히 머물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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