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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IA, 사우디 왕세자 '카쇼기 암살 명령' 결론 내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자말 카쇼기 씨 암살을 지시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2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CIA는 보고서에서 "빈살만 왕세자가 카쇼기 암살을 요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CIA는 그런 "느낌"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정말 내가 수 십만 개의 일자리를 포기하기를 원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솔직히 말해 우리가 이런 기준을 고수한다면 어떤 나라도 동맹으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CIA는 빈살만 왕세자가 자말 카쇼기 씨를 살해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빈살만 왕세자는 어제(22일)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시작으로 카쇼기 씨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해외순방에 나섰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오는 30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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