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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의 일본인 납치는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


오카무라 요시후미 일본 외무성 인권대사.

일본이 유엔 회의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주권과 관련된 중대한 우려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외무성의 오카무라 요시후미 인권대사는 5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회의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오카무라 대사] “The abductions of Japanese citizens by North Korea are a source of grave concern with respect to the sovereignty of Japan……”

오카무라 대사는 이날 유엔 산하 ‘강제실종위원회’가 실시한 일본 국가보고서에 대한 심의에서 통역을 통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일본의 주권과 관련된 중대한 우려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일본인들의 삶과 안전과 관련해서도 크게 우려되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일본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카무라 대사] “At the same time, this flagrant human rights violation, another words abduction of Japanese citizens by North remains a universal issue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명백한 인권 유린으로, 국제 사회의 전체의 보편적인 문제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카무라 대사는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일본인 17명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납치된 사람들 가운데 단지 5명만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납치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하며, 납치된 일본인 모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오카무라 대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이미 증명된 강제 실종 사례라며, 따라서 일본은 강제 실종 희생자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이날 심의에 앞서 강제실종위원회에 제출한 국가보고서에서, 일본 정부는 납치된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들이 즉각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모든 납치 사건에 대한 진실을 끊임없이 밝히고 가해자들을 일본으로 송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일본인 17 명을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로 공식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다른 일본인 실종 사건에도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 자체를 부정하던 북한은 지난 200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13명의 납치를 인정하고 5명을 일본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또, 8명은 사망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4명에 관해서는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2014년 5월 말,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전격 합의했지만, 곧이어 양국 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이후 공식적인 협의가 완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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