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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북한과 특정 시설·무기에 대해 논의…제재 완화 없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달성을 위한 대화를 이어왔다며 특정 시설과 무기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적절한 때에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열 준비가 돼 있으며 머지 않은 시점에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을 거듭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23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단 한 개의 핵무기와 미사일도 포기하지 않고 무기 목록을 건네지도 않았는데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 행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해보라며 회의론을 일축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You have to step back to where we began this administration with a well-developed program inside of North Korea. We have now achieved the ceasing of missile testing, the ceasing of nuclear testing. We have gotten the remains of 55 Americans. We're in deep discussions about how to proceed with respect to denuclearization.”

무엇보다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중단을 이끌어냈고, 55구의 미군 유해를 돌려받았으며, 비핵화 절차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했고 진전을 이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진전을 만들고 있고 이 모든 일은 앞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조치이자 방향이라는 설명입니다.

[폼페오 장관] “President Moon traveled to Pyongyang for the third time this past week and made progress. We're continuing to make progress. These are all the right steps forward. It's the right path. And we've made clear to the world that the economic sanctions, the pressure that has caused Chairman Kim to come as far as he has come to date, will remain in effect until denuclearization occurs.”

또한 김정은 위원장을 현 상황까지 나오도록 압박한 경제 제재는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전 세계에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이 단 한 개의 핵무기나 미사일도 포기하지 않은 채 요구한 종전선언과 같은 상응조치를 테이블 위에 올릴 것인지, 또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제거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미 행정부의 입장은 비핵화 논의를 시작한 이래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The administration's position hasn't changed one (bit) from the time we entered this discussion. We are working diligently to achieve many of the outcomes that you describe. We've at extended conversations about this. I don't want to get into the details of the negotiation that are underway. But we've talked about particular facilities, particular weapons systems. Those conversations are underway and we are hopeful that we can deliver this outcome for the world.”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많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화를 이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특정 시설과 특정 무기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대화가 진행 중이고 전 세계를 위해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폼페오 장관은 ‘양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저마다 다른 의견을 갖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간 것을 양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분명히 한 것은 경제 제재라면서 이는 바라는 결과를 달성하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What we've make clear is the economic sanctions, the driving force to achieve the outcome we're looking for, will not be released. The U.N. Security Council will not reduce those sanctions until such time as we've achieved that final denuclearization.”

또한 유엔 안보리도 최종적 비핵화를 달성하는 시점까지 이와 같은 제재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이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와 중국도 (제재 위반을) 못 본 척하는 등 미국의 최대 대북 압박 정책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전체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고, 다음 주에 이 같은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설명입니다.

[폼페오 장관] “The entire U.N. Security Council remains committed to enforcing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 am confident we will renew that and renew the commitments to that in the week ahead. It's one of the things we'll talk a great deal about. To -- to a country, every nation has told me personally, they remain committed to enforcing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이어 (유엔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많이 대화할 것이라며, 모든 나라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개인적으로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선거에 개입하려고 시도해왔다며,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을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나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폼페오 장관] “We have real risk to outside agents trying to do harm to America. There's no mistake about that. There are many countries seeking to meddle in our elections. The Chinese, the Iranians, the North Koreans.”

폼페오 장관은 이날 NBC 방송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의 사전 조건을 묻는 질문에 실행 계획을 구축하고 올바른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적당한 때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We have to build it out, we have to set up the logistics, we’ve got to set the right conditions. But President Trump very much is prepared to meet with Chairman Kim at the right time, and we hope that’ll happen in the not-too-distant future.”

또한 미국이 인지하고 있는 북 핵 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북한이 핵무기에 대해 정직했느냐고 묻자, 미국은 눈을 부릅뜨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전 세계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 “We have our eyes wide open. There is a long ways to go to get Chairman Kim to live up to the commitment that he made to President Trump and indeed to the demands of the world and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get him to fully denuclearize. But our team is fully engaged in this. There are lots of conversations taking place. There’s lots of work being done. It isn’t all visible to the public, but we are fully engaged in the process. We understand the objective, and economic sanctions will remain in place until we get there.”

폼페오 장관은 현재 많은 대화와 많은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모두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은 이 절차에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목표를 이해하고 있고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경제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김정은이 완전히 정직하진 않았다는 뜻으로 들린다는 사회자의 지적을 일축하면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고 미국은 인내와 결단력을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에 제시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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