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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무역갈등으로 미북 관계 어렵게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백악관에서 열린 마약 퇴치 관련 회의에서 기자들의 북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백악관에서 열린 마약 퇴치 관련 회의에서 기자들의 북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의 일부가 중국과의 무역 갈등 때문에 생긴 것 같다며 중국이 미-북 관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일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만 한다며 북한 문제의 일부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 때문에 생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think we’re doing well with North Korea, we’ll have to see. I think part of the North Korean problem is caused by our trade disputes with China. China’s been taking out about 500 billion a year from the United States for many years, and we can’t let that happen. So when we started working a little bit against China, and we have a great relationship with China, I have a great relationship with President Xi, I think he’s a terrific man, a terrific person, but we have to straighten out our trade relationship because too much money is being lost by us.”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관련 현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연간) 5천 억 달러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이를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면서도 무역 관계를 정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북한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며 북한으로 반입되는 물품과 많은 것들의 93%가 중국을 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nd as you know, China is the route to North Korea. 93% of the product and various things that are going to North Korea go in through China. So I think that now that we’re in somewhat, I don’t like to call it a trade war and I think, you know, our country is doing very well but China is having a very very tough time, and I think that China makes it much more difficult in terms of our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아울러 무역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중국은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중국이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취임했을 당시 중국과의 무역과 관련해 일부러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hen I came into office, I purposely didn’t do much with respect to the trade on China because I wanted to see if we could work out North Korea. But when you’re losing $400 to $500 billion a year, and it’s going to China, and coming away from our country and our taxpayers, I can’t let that go on.”

그러나 4천 억에서 5천 억 달러의 적자를 보면서 이를 놔둘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ll we are going to have to see. I think that China has a great influence over North Korea. I have a fantastic relationship with Chairman Kim, as you probably know, and we are just going to have to see how it all ends up, but I had to move on China from the stand point of trade because it was really not fair to our country.”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알다시피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일이 어떻게 끝나는지 지켜봐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폼페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취소하며 “대중 무역과 관련한 미국의 훨씬 더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중국이 이전처럼 비핵화 절차를 돕고 있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었습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은 머지 않은 미래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고대한다며 이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해결되고 난 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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