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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매체, 트럼프 '중국 책임론'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취소하면서 중국 책임론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오늘(27일) 논평에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대국으로서 할 행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원망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핵실험장 폐쇄,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 철거, 미군 유해 송환 등 선의를 보였지만, 미국은 상응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도 이날 논평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이 무역전쟁의 반격 수단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연계시키는 좋은 핑곗거리를 찾은 것 같다며, 이런 조처로 비핵화 문제에서 미국이 진정성이 없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도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미국 측 주장이 기본사실에 완전히 위배된다며, 중국은 이 같은 무책임한 행동에 중대하게 우려하고 있고, 미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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