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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큰 진전 없이 마무리"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측 대표단이 23일 이틀간의 미-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미국 재무부 청사를 떠나고 있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측 대표단이 23일 이틀간의 미-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미국 재무부 청사를 떠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해결을 위해 이틀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큰 성과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어제(23일) 협상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공정하고, 균형 있는 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 정책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별도의 회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미국이 제기한 근본적인 우려를 중국이 해소해야 하지만, 아직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오늘(24일) 성명에서 양측이 무역 현안에서 "건설적이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다음 단계를 위한 접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만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멀패스 미 재무부 차관과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서 무역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로 대응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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