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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외교위 의원들 “미북 회담 '진짜' 결과, 아무도 몰라…폼페오 장관 집중 추궁할 것”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 한 달이 넘도록 회담 결과에 대한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우려했습니다. 공동성명과 ‘현란한’ 기자회견 외에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며, 다음주 청문회에 출석하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을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코커 위원장] “Every questions. We have no idea what happened. I hope that something positive came out of it but none of us here on the committee have any idea on what did or didn’t occur. So, it will be a wide range I’m sure.”

코커 위원장은 18일 VOA에, 싱가포르 회담에서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왔기를 바라지만, 상원 외교위 소속 의원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다음주로 예정된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에게 미-북 회담과 관련한 다방면의 폭 넓은 질문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이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채택된 공동성명 이상의 합의는 없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길 바라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일까 봐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코커 위원장] “I hope that’s not the case. My fear is that that’s the case.”

코커 위원장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부터 줄곧 회담의 구체적 결과를 모르겠다며 폼페오 장관에 청문회 출석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코커 위원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폼페오 장관은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북,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도 이날 VOA에 싱가포르 회담 결과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What happened? What transpired? What’s the strategy? What if anything was agreed to, do we even have a definition that is agreed to as to what denuclearization means, which for us means that the dismantling of nuclear weapons, nuclear infrastructure and missiles.”

싱가포르 회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고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이어 만약 합의된 것이 있다면, 비핵화 정의에 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인지도 알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는 북 핵무기와 핵 관련 시설, 그리고 미사일을 폐기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따라서 다음주 청문회에서 폼페오 장관에게 추궁할 질문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So, there are many questions because we don’t know other than that statement that was put out which basically was just a promise to make more promises but nothing substantive. So, don’t know what transpired. We haven’t had a briefing at all since the summit or since the Secretary’s most recent visit. So there is a lot of questions.”

실질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간단하게 말해 ‘더 많은 약속을 하기 위한 약속’에 불과한 싱가포르 공동성명 외에 의원들이 알고 있는 것은 없다는 겁니다.

에드워드 마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에드워드 마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이날 VOA에 북 핵 시설 신고 등 싱가포르 회담에서 어떤 것들이 약속된 것인지 트럼프 행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마키 의원] “Again, we want to know what are the promises that have been made with regards to. Has there been an inventory…”

의원들이 미-북 회담 결과에 계속 의문을 품는 이유는 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과 북한의 행동이 일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

상원 외교위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의원은 이날 VOA에, 핵 프로그램 신고를 비롯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플레이크 의원] “What they are doing to denuclearize. Have they given us an inventory of their nuclear program?”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줄곧 북한과 관련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세부 내용을 알고 싶다는 겁니다.

[녹취:플레이크 의원] “That’s we want to see details. I mean obviously there are recent classified details that we won’t get but we see no evidence right now. There is no evidence that there has been any move toward denuclearization at all. So that’s what we are looking to see.”

이어 의원들이 접근할 수 없는 기밀 사안들이 있겠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가 현재로선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 부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

코리 부커 민주당 의원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한의 위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부커 의원] “There is a lot that has to be explained of why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is saying openly that we have nothing to worry about anymore. In fact that I believe what we’ve seen with the North Korea is that they are increasing their enrichment and that we have even more to worry about.”

부커 의원은 이날 VOA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북 핵 위협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돼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라늄) 농축을 늘리고 있어 오히려 걱정해야 할 것들은 더 많아 보인다는 겁니다.

부커 의원은 또한 현재로선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트럼프 행정부의 명확한 계획과 (북한의) 의지, 그리고 비핵화 검증과 이행 방법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부커 의원] “There is no clear plan on denuclearization on the peninsular. There is no commitment, no way to verify, no way to enforce. And, so what we all have had now is rhetoric, frankly it’s the rhetoric we’ve heard before.”

현재까지 나타난 것은 말 뿐이며 이조차도 이미 과거에 들어봤던 것이라는 겁니다.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도 이날 VOA에, 미국이 북한에게 무엇을 요구했고 어떤 논의를 했으며 이뤄진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행정부에 추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케인 의원] “We need to ask what they asked, what they discussed and what if anything has being done because the actions of North Korea suggested that they didn’t view that as any limitation on their behavior. So, those are the questions we will ask.”

최근 북한은 그들의 행동에 어떤 제약도 없다고 간주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케인 의원] “What did they talk about? I mean they have not come, in fact it was over a month ago, aside from a showy press conference, they have not some, no one has come to brief on the Armed Services or the Foreign Relations Committees, into my knowledge, nor have they come to brief in the Intel Committee.”

케인 의원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그 누구도 싱가포르 회담이 열린 지 한 달이 넘도록 상원 외교위나 군사위, 심지어는 정보위를 대상으로 관련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며, 회담 이후 ‘현란한’ 기자회견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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