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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목적…김정은도 동의”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이자 미국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심 미사일 제조공장을 확장한 정황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북한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목표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Our goal remains the final, fully-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in Singapore.”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VOA에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 대표단이 전날 판문점에서 북한측 대화 상대자들을 만났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공동선언 이행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On Sunday, July 1, a delegation led by Ambassador Sung Kim met with North Korean counterparts in Panmunjom, to discuss next steps on the implementation of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Jong Un’s joint declaration signed during the historic Singapore summit.”

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핵심 미사일 제조공장을 확장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I cannot talk about intelligence matters. It’s been only two and a half weeks since the Singapore summit.ý The President has made clear that if Kim Jung Un denuclearizes, there is a bright future for North Korea.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 2주 반 밖에 지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 한다면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긍정적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크게 탄력 받고 있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진행 중인 과정의 첫 단계였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re is great momentum now for positive change, and the Singapore Summit was just the first step in an ongoing process. Secretary Pompeo has the lead, and you can expect that both sides will be moving together quickly and soon for further negotiations.”

이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그 과정을 이끌고 있고, 추가 협상을 위해 양측이 함께 신속하고 곧바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협상을 진전시키면서 북한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monitor North Korea closely as we move forward in our negotiations.”

앞서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북한이 핵연료 생산을 늘리며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 중이라는 미국 주요 언론의 잇단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미-북 간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은퇴 이후 4개월 간 공석으로 남아있는 특별대표 임명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현재로선 인사와 관련해 발표할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국에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와 철도 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의 효력은 완전히 유지된다는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Sanctions remain in full effect until North Korea takes concrete action to denuclearize. The full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rought us to this moment, and will ensure a successful outcome of this process.”

또 이 지점까지 온 것은 국제사회가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이번 절차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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